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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시효

백지 부분을 채우지 않은 약속어음으로 소송을 내도 시효가 중단되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09.28 갱신


네, 만기가 적힌 백지어음이라면 지급지나 수취인을 채우지 않은 채 어음금 청구 소송을 내도 소멸시효가 중단됩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백지 상태의 청구도 어음상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보고, 시효가 중단돼 권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만기부터 3년이 지난 뒤에도 백지를 보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어음 만기일과 소 제기일을 대조해 3년 안에 소를 냈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기한

약속어음 발행인에 대한 청구권은 만기일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됩니다. 백지가 남아 있어도 이 기간은 만기일부터 흐릅니다.

소송 전에 백지 부분을 모두 채워야 한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소송 중 변론에서 보충해도 됩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B사는 2022년 6월 만기, 액면 2억원의 약속어음을 거래처로부터 받았는데 지급지와 수취인 칸이 비어 있었습니다. B사는 만기 3년이 되기 직전인 2025년 5월 발행인을 상대로 어음금 청구 소송을 냈고, 백지 부분은 2025년 9월에야 채워 지급제시를 했습니다. 발행인은 3년이 지난 뒤 보충했으니 시효가 끝났다고 다툽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백지어음도 만기부터 시효가 진행하나요?

네, 만기가 적힌 백지어음은 백지가 남아 있어도 만기일부터 시효가 진행합니다. 백지어음은 보충권과 보충을 조건으로 한 어음상 청구권을 함께 담은 미완성 어음입니다. 그래도 2026. 9. 28. 기준 현행 「어음법」은 약속어음 발행인에 대한 청구권의 시효를 만기일부터 3년으로 정하고 있고, 판례는 이 기간이 백지 상태에서도 흐른다고 봅니다.

그래서 소지인은 백지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효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판례가 백지 상태의 청구에 시효 중단 효력을 인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발행인 입장에서도 백지 상태의 청구를 받고 어음금을 지급하면 어음 관계가 끝나므로, 보충 전 청구를 권리 행사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판례의 설명입니다.

백지를 채우지 않고 낸 소송에 시효 중단 효력이 있나요?

있습니다. 대법원 2010. 5. 20. 선고 2009다48312 전원합의체 판결은 만기가 적힌 백지어음 소지인이 백지를 보충하지 않은 채 어음금을 청구해도 잠자는 권리자가 아님을 드러낸 것이므로 시효가 중단된다고 했습니다. 이 판결로 백지 상태의 청구에 시효 중단 효력을 부정한 종전 판례는 변경됐습니다.

청구 상대방별 시효
약속어음 발행인
시효: 3년
기산점: 만기일
배서인(소지인의 상환청구)
시효: 1년
기산점: 거절증서 날짜(무비용상환이면 만기일)

출처 - 어음법 제70조 제1항·제2항, 제77조 제1항 제8호

다만 소가 각하·기각되거나 취하되면 시효 중단 효력이 사라집니다. 이때는 6개월 안에 다시 재판상 청구나 압류를 해야 처음 소를 낸 때 중단된 것으로 봅니다.

3년이 지난 뒤에도 백지를 보충할 수 있나요?

네, 어음상 청구권이 시효 중단으로 살아 있는 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전원합의체 판결은 보충권이 어음상 청구권을 완성시키는 권리일 뿐 따로 시효로 소멸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이 사례에서도 만기 3년 뒤 보충하고 지급제시를 했지만, 3년 안에 소를 냈기 때문에 청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백지어음 시효와 보충 시점 예시
  1. 2022. 6.

    만기, 시효 진행 시작

  2. 2025. 5.

    어음금 청구 소 제기, 시효 중단

  3. 2025. 6.

    만기부터 3년 경과

  4. 2025. 9.

    백지 보충과 지급제시

보충할 때는 발행인과 미리 합의한 내용대로 채워야 합니다. 합의와 다르게 채웠다면 발행인은 악의나 중대한 과실로 어음을 취득한 소지인에게 그 위반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백지어음 시효 관리 순서

  • 만기일 확인 - 어음 앞면의 만기일을 확인합니다. 그날부터 3년이 시효 완성일입니다.
  • 백지 항목 정리 - 지급지, 수취인, 발행일 가운데 무엇이 비어 있는지 적습니다. 만기가 비어 있으면 따로 검토합니다.
  • 소 제기 또는 압류 - 시효 완성 전에 어음금 청구 소송이나 가압류를 합니다. 제기일이 시효 중단일이 됩니다.
  • 보충 합의 확인 - 발행인과 합의한 보충 내용을 문자나 계약서로 확인합니다. 합의대로 보충합니다.
  • 소송 중 보충과 제시 - 변론에서 백지를 보충하고 지급제시를 합니다. 원본은 소송이 끝날 때까지 보관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만기 자체가 백지이거나 배서인에게 상환청구하려는 경우에 해당하면 어음 원본과 배서 관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어음금 청구와 어음채권에 기한 가압류·강제집행 사건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백지어음을 가진 소지인은 「빈칸을 다 채워야 청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소송을 미루곤 합니다. 그 사이 만기일부터 3년이 흐르면 권리가 사라집니다. 대법원은 빈칸이 남아 있어도 소를 내면 시효가 중단된다고 보므로, 먼저 소를 내고 빈칸은 나중에 채워도 됩니다.

기록으로 남겨야 할 것은 만기일, 소 제기일, 보충한 날, 보충 내용에 관한 합의입니다. 어음을 받을 때 「지급지는 발행인 주거래 은행 지점으로 채운다」 같은 합의가 있었다면 문자나 메일로 남겨 두고, 원본 앞뒷면을 날짜별로 사진으로 찍어 둡니다.

이 기록은 발행인이 시효 완성이나 부당 보충을 주장할 때 반박 근거가 됩니다. 판결 뒤 강제집행 단계에서도 어음 원본과 보충 경위가 다시 문제될 수 있어 소송 기록과 함께 보관합니다.

— 허진영 변호사 · 돈 받기·빚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어음금 청구와 어음채권에 기한 가압류·강제집행 사건을 수행해 왔으며, 만기일과 소 제기일을 먼저 확정하고 백지 보충 합의를 문서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강제집행·채권추심
  • 가압류·가처분 신청
  • 회생·파산 절차 대리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약속어음 원본 사본·백지 보충 합의 자료·소장 또는 가압류 결정문을 준비해 주시면, 시효 완성 여부·백지 보충의 적법성·소송 중 보충 시점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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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09.28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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