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차
몰래 세 준 사람이 불을 냈는데 제가 집주인에게 배상해야 하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09.29 갱신
네, 원칙적으로 임차인이 배상해야 합니다. 집주인 동의 없이 세를 줬더라도 임대차는 계속되고 전차인의 과실은 임차인의 과실로 보므로, 화재가 임차인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집 시가 상당의 손해를 물어야 합니다. 지금은 소방서 화재증명원과 전차인의 화재 경위 확인서부터 받아 두십시오.
화재가 나면 소방서의 화재증명원과 화재조사 결과를 받아 두고, 전차인에게 화재 경위를 적은 확인서나 문자를 받아 두십시오. 원인을 증명하지 못하면 임차인이 책임을 지는 구조입니다.
집주인 동의 없이 세를 줬다는 사실 때문에 형사 책임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민사상 배상 범위입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G씨는 2024. 2. 보증금 1억원, 월세 50만원에 단독주택을 빌렸다가 2025. 3. 지방 발령을 받자 집주인 동의 없이 지인에게 같은 조건으로 세를 줬습니다. 2026. 1. 지인이 켜 둔 전기난로에서 불이 나 집이 모두 탔습니다. 집주인은 G씨에게 집 시가 2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전차인의 실수로 집이 불타면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배상해야 하나요?
원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임차인은 집을 돌려줄 때까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보존할 의무가 있고, 화재로 집이 없어져 돌려줄 수 없게 되면 그것이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는 한 손해를 배상해야 합니다. 대법원 2017. 5. 18. 선고 2012다86895, 86901 전원합의체 판결이 이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임차인이 다른 사람에게 집을 쓰게 했다면 그 사람의 과실은 임차인의 과실로 봅니다. 동의 없는 전대라도 집주인과 임차인 사이의 임대차는 계속되므로, 전차인의 실수로 난 불은 임차인의 보존의무 위반이 됩니다. 2026. 9. 28. 기준 현행 「민법」도 이행보조자의 과실을 채무자의 과실로 보는 규정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다만 화재가 전기 배선처럼 집주인이 관리하는 영역의 하자로 난 것으로 보이면, 임차인이 그 하자를 미리 알았다는 등의 사정이 없는 한 집주인은 임차인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집주인은 전차인에게 직접 배상을 청구할 수 없나요?
화재 손해는 전차인에게도 직접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전차인이 과실로 집을 태웠다면 집주인의 재산을 해친 불법행위이므로, 집주인은 임차인에 대한 계약상 청구와 별도로 전차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차인이 집에 살았다는 이유로 받는 월세 상당 손해배상이나 부당이득은 다릅니다. 대법원 2008. 2. 28. 선고 2006다10323 판결은 임대차가 해지 등으로 끝나지 않은 동안에는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차임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전차인에게 불법점유를 이유로 차임 상당액을 청구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원안은 이 판결을 화재 손해까지 넓혀 읽었는데, 화재 손해는 따로 봐야 합니다.
임차인이 배상한 돈은 전차인에게 받아 낼 수 있나요?
받아 낼 수 있습니다. 임차인과 전차인 사이의 전대차는 당사자 사이에서는 유효하므로, 전차인도 임차인에게 집을 보존해 돌려줄 의무를 집니다. 전차인의 과실로 집이 불타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배상했다면, 임차인은 전차인에게 그 손해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전차인에게 받은 전대 보증금이 있으면 상계도 검토합니다.
무단 전대 화재 손해배상 대응 순서
- 화재 원인 자료 확보 - 소방서 화재증명원과 감식 결과를 받습니다. 원인이 집주인 관리 영역이면 책임이 달라집니다.
- 전차인 확인서 - 불이 난 경위와 전차인의 과실을 적은 문서를 받습니다. 나중에 구상할 때 증거가 됩니다.
- 보험 확인 - 임차인·전차인이 든 화재보험과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확인합니다. 보상 범위가 정해집니다.
- 배상 범위 협의 - 집주인이 요구하는 금액이 시가와 원상복구비 중 무엇인지 봅니다. 불탄 부분의 가치가 기준입니다.
- 전차인 청구 - 임차인이 배상한 뒤 전차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보증금과 상계합니다. 전차인 재산이 없으면 가압류도 검토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불이 이웃집까지 번졌거나 화재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감식 결과와 보험 약관을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임대차 목적물 화재에 따른 손해배상과 보증금 반환 소송을 수행합니다.
- 1
화재 원인 확인
소방서 화재증명원·감식 결과
- 2
책임 범위 판단
임대인 관리 영역 하자인지 확인
- 3
집주인과 배상 협의
보험 적용 여부 포함
- 4
전차인 구상
전대 보증금 상계 후 청구
실무상 착안점
무단 전대 화재 사건에서 임차인들은 「불은 세입자가 냈으니 나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집주인은 「동의 없이 세를 줬으니 전부 임차인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는 임차인이 먼저 집주인에게 배상하고 전차인에게 다시 받아 내는 구조가 많고, 화재 원인에 따라 책임 자체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이 난 직후의 기록이 결론을 정합니다. 화재 발생 시각, 소방서 출동 기록, 감식 결과, 전차인이 경위를 설명한 문자가 남아야 하고, 전대차계약서와 전대 보증금을 주고받은 계좌 내역도 필요합니다.
손해배상 소송에서 감식 결과는 집주인 관리 영역의 하자인지를 가르는 증거이고, 전차인의 확인서는 구상 소송의 출발점입니다. 전대 보증금을 아직 돌려주지 않았다면 상계로 먼저 회수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차인 재산을 가압류한 뒤 청구하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부동산·임대차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임대차 목적물 화재로 생긴 손해배상과 구상 분쟁을 수행해 왔으며, 화재 원인 자료와 전대차 관계를 먼저 확정한 뒤 임차인의 배상 범위와 전차인에 대한 청구를 함께 검토합니다.
- 명도·임대차 분쟁
- 가압류·가처분 신청
- 강제집행·채권추심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임대차계약서·전대차계약서·소방서 화재증명원·집주인의 배상 요구서를 준비해 주시면, 임차인의 배상 책임 여부·배상 범위·전차인에 대한 구상 방법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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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09.29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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