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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범죄

친구가 30만원 찾아 달라며 준 카드로 50만원을 뽑아 쓰면 무슨 죄인가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09.30 갱신


친구에게서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아 부탁받은 금액보다 더 많이 인출해 그 차액을 썼다면 차액 부분에 대해 컴퓨터등사용사기죄가 성립합니다. 대법원은 위임받은 금액을 넘는 부분은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해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부탁받은 금액과 실제 인출 금액을 문자나 거래 내역으로 확인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친구가 초과 인출 사실을 따지면 금액을 부인하지 말고 차액을 바로 돌려주십시오. 반환 시점과 금액은 처분 수위를 정할 때 반영됩니다.

술자리에서 생긴 일이라 친구 사이 금전 문제로 끝날 것이라고 가볍게 볼 일은 아닙니다. 친구가 고소하면 형사 사건으로 진행되고, 컴퓨터등사용사기죄는 친족 사이가 아니면 고소 없이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Q씨는 2026년 3월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친구에게서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아 술값 30만원을 찾아 오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Q씨는 근처 현금지급기에서 50만원을 인출해 30만원만 친구에게 주고 나머지 20만원은 자기가 썼습니다. 며칠 뒤 친구가 은행 거래 내역을 보고 따지자 Q씨는 처음에는 기계 오류라고 둘러댔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부탁받은 금액보다 더 뽑으면 왜 컴퓨터등사용사기인가요?

위임받은 금액을 넘는 부분은 권한 없이 현금지급기에 정보를 입력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은 현금카드 소유자에게서 일정 금액 인출을 부탁받고 그보다 많이 인출한 경우, 인출한 현금 가운데 위임받은 금액을 넘는 부분만큼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아 컴퓨터등사용사기죄를 인정했습니다.

부탁 금액과 실제 인출 금액
부탁 금액과 실제 인출 금액
부탁받은 금액30만원
실제 인출 금액50만원
문제 되는 차액20만원

단순 예시 계산

이 죄는 재물이 아닌 재산상 이익을 대상으로 하므로, 현금을 뽑았다는 이유로 절도죄가 되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판례는 컴퓨터등사용사기죄로 정리했습니다. 사례에서는 30만원을 넘는 20만원 부분이 문제되고, 친구에게 건넨 30만원 부분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컴퓨터등사용사기죄 처벌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6. 9. 29. 기준 현행 「형법」 제347조의2는 컴퓨터등사용사기죄를 2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 법정형은 2025. 12. 23. 개정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범죄의 처벌은 행위 시의 법률에 따르므로 2025. 12. 23. 전 행위에는 개정 전 법정형인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됩니다. 금액이 적고 곧바로 돌려주었다면 실제 처분은 기소유예나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결과는 반환 여부와 경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돌려주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돌려준다고 이미 성립한 죄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이 처분과 형을 정할 때 크게 참작합니다. 초과 인출 사실을 인정하고 차액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 친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써 주면 기소 여부를 정할 때 유리한 사정이 됩니다.

반대로 기계 오류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인출 사실을 부인하면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처분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은행 거래 내역과 현금지급기 영상은 금방 확인되므로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합의서에는 반환 금액과 날짜를 함께 적어 두십시오.

현금카드 초과 인출 대응 순서

  • 부탁 내용 확인 - 친구가 얼마를 찾아 달라고 했는지 문자나 대화로 확인합니다. 위임 범위가 죄의 성립 범위를 정합니다.
  • 인출 내역 확인 - 은행 거래 내역으로 실제 인출 금액과 시각을 확인합니다. 차액이 곧 문제 되는 금액입니다.
  • 차액 반환 - 초과 인출한 금액을 계좌로 돌려주고 이체 내역을 남깁니다. 반환 시점은 처분에 반영됩니다.
  • 합의서 작성 - 친구와 합의가 되면 처벌불원 의사를 담은 합의서를 받습니다. 수사기관에 제출할 자료입니다.
  • 조사 출석 준비 -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 경위와 반환 내역을 정리해 갑니다. 첫 진술이 이후 처분의 기준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친구가 더 찾아 써도 된다고 말했거나 인출 금액을 정하지 않고 맡긴 사정이 있으면 위임 범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사기·컴퓨터등사용사기 사건의 수사 대응과 형사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초과 인출 후 대응 흐름
  1. 1

    위임 범위 확인

    부탁 문자

  2. 2

    인출 내역 확인

    거래 내역

  3. 3

    차액 반환

    이체 내역 남기기

  4. 4

    합의

    처벌불원 합의서

실무상 착안점

친구 카드로 조금 더 찾아 쓴 분들은 「빌린 셈 치고 갚으면 되는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판례는 부탁받은 금액을 넘는 인출을 컴퓨터등사용사기로 봅니다. 금액이 20만원이어도 죄의 성립에는 영향이 없고, 법정형은 개정으로 무거워졌습니다.

그래서 위임 범위를 보여 주는 기록이 중요합니다. 친구가 보낸 「30만원만 뽑아 와」라는 문자, 인출 직후 건넨 금액, 은행 거래 내역의 인출 시각이 모두 기록으로 남습니다. 반대로 친구가 금액을 정하지 않고 알아서 찾으라고 했다면 그 대화가 위임 범위를 다투는 자료가 됩니다.

이 기록은 수사 단계에서 초과 금액을 특정하고, 반환과 합의 시점을 보여 주는 자료로 쓰입니다. 처음에 기계 오류라고 둘러댔다면 그 진술이 조서에 남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 정정할 때는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사기·컴퓨터등사용사기 사건의 수사 대응과 형사 공판 변론을 수행해 왔으며, 위임 범위와 인출 내역을 먼저 대조해 문제 금액을 특정하고 반환과 합의 자료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형사 공판 변론
  •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
  • 강제집행·채권추심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은행 거래 내역·부탁 문자·반환 이체 내역·출석요구서를 준비해 주시면, 위임 범위와 초과 금액·적용 법정형·예상 처분 수준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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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09.30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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