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범죄
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전야제에 참가하면 주거침입인가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대학교가 담과 문으로 외부와 구분되고 출입을 막았는데도 많은 사람이 들어가 집회를 했다면 건조물침입죄가 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담과 문으로 건물 이용에 제공된 것이 드러나는 주변 토지인 위요지도 건조물에 포함되고, 출입 금지 의사에 반해 다중이 들어가 구호를 외치면 사실상 평온을 해친다고 보았습니다. 지금은 당시 학교가 출입을 막았는지와 들어간 경로부터 확인해 두십시오.
고소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집회 당일 학교 정문 상황(폐쇄 여부, 출입 통제 안내문, 경비원의 제지)과 본인이 들어간 경로를 사진·영상·문자로 남겨 두십시오. 침입 여부는 출입 당시 겉으로 드러난 모습으로 판단합니다.
평소 누구나 드나드는 캠퍼스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출입이 허용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반대로 행사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처벌되는 것도 아닙니다. 들어갈 때의 상황부터 기록해 두면 됩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A씨는 2025년 11월 노동자대회를 하루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한 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야제에 참가했습니다. 학교는 행사 며칠 전 운동장 사용을 불허하고 정문에 출입 제한 안내문을 붙였지만, 1,000여 명이 담장 사이 출입구로 들어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학교 측이 참가자들을 주거침입으로 고소했고, A씨는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대학 운동장도 건조물침입죄의 대상인가요?
담과 문으로 외부와 구분되어 건물의 이용을 위해 제공된 토지라는 점이 드러나면 대상이 됩니다. 건조물침입죄의 건조물에는 건물뿐 아니라 그 주변 토지인 위요지가 포함되고, 관리자가 경계에 문과 담 등을 설치해 건물 이용에 제공된 것이 명확히 드러나야 위요지로 인정됩니다.
그래서 담장 없이 도로와 바로 이어진 운동장이라면 위요지로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형법」상 주거침입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평소 개방된 캠퍼스에 들어간 것도 침입인가요?
일반적으로 개방된 장소라도 관리자는 필요할 때 출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고, 그 의사에 반해 무리하게 다중이 들어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면 건조물의 사실상 평온을 해친 것으로 봅니다. 대법원은 이런 사안에서 건조물침입죄를 인정했습니다.
- 1
위요지인가
담·문으로 경계 구분
- 2
출입 제한
관리자의 금지·통제
- 3
행위태양
다중 진입, 구호·노래
- 4
평온 침해
출입 당시 외형 기준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침입을 거주자 의사에 반하는지가 아니라 사실상의 평온상태를 해치는 행위태양으로 들어갔는지로 판단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출입 통제와 안내문이 있는데도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갔다면 이 기준에서도 침입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통제가 없던 시간에 개별적으로 들어가 조용히 있었다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들어가면 형이 더 무거워지나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2명 이상이 공동하여 주거침입죄를 범하면 형법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하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며 침입하면 특수주거침입죄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다만 같은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어느 출입구로, 누구와 함께 들어갔는지, 출입 제한을 알았는지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개별 사정을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대학 집회 건조물침입 대응 순서
- 출입 상황 확인 - 정문 폐쇄 여부, 안내문, 경비원 제지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침입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 들어간 경로 정리 - 본인이 들어간 시각과 출입구를 정리합니다. 통제 전 입장이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위요지 해당성 검토 - 운동장이 담과 문으로 둘러싸여 있었는지 봅니다. 경계가 불분명하면 건조물로 보기 어렵습니다.
- 행위 내용 정리 - 운동장 안에서 한 행동과 머문 시간을 정리합니다. 평온 침해 정도를 판단하는 자료입니다.
- 공동 책임 범위 확인 - 주최 측과 참가자의 역할을 구분합니다. 폭력행위처벌법 적용 여부와 형 범위가 달라집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학교가 사전에 사용 허가를 했다가 철회했거나 학생회 등 내부 구성원이 행사를 주최한 경우라면 허가 문서와 연락 내용을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집회·시위 관련 형사 사건의 수사 대응과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집회 참가자들은 "대학 운동장은 누구나 들어가는 곳이라 침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담과 문으로 둘러싸인 운동장을 건조물의 위요지로 보고, 관리자의 출입 제한에 반해 다중이 들어간 경우 침입을 인정했습니다. 장소의 성격보다 그날 출입 상황이 결론을 정합니다.
그래서 기록할 것은 그날의 출입 통제 상황입니다. 정문이 닫혀 있었는지, 안내문이 언제 붙었는지, 경비원이 제지했는지, 본인이 몇 시에 어느 출입구로 들어갔는지를 사진이나 영상, 동료와의 메시지로 남겨야 합니다. 통제 시작 전 입장이었다면 그 시각 자료가 가장 강한 반박 자료가 됩니다.
이 자료는 수사 단계에서 개별 참가자의 책임 범위를 나누는 근거가 되고, 기소되면 공판에서 침입의 행위태양을 다투는 증거가 됩니다. 학교의 사용 불허 통지가 참가자에게 실제로 전달되었는지도 같은 기록으로 확인됩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집회·시위 관련 형사 사건을 수행해 왔으며, 출입 당시의 통제 상황과 참가자별 입장 경위를 먼저 확인해 건조물침입 성립 여부와 개인별 책임 범위를 다투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
- 노무 현안 검토의견서
- 행정처분 취소·집행정지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경찰 출석요구서·집회 당일 사진이나 영상·학교의 사용 불허 통지 자료를 준비해 주시면, 위요지 해당 여부·침입 행위태양·공동 책임 범위를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출처
- 대법원 2004. 6. 10. 선고 2003도6133 판결
- 대법원 2022. 3. 24. 선고 2017도18272 전원합의체 판결
- 형법 제319조 제1항
-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항 제1호
- 형법 제320조
- 형법 제319조 제2항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일반적인 절차 안내입니다. 개별 사안의 판단은 상담에서 합니다.허진영 대표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조세 전문변호사 · 세무사 등록광고책임변호사 허진영 · 법무법인 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