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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범죄

직원이 화물 덮개를 안 씌워 적발되면 회사도 벌금을 내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네, 낼 수 있지만 회사가 직원 관리에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다했다면 처벌되지 않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양벌규정은 종업원의 위반에 법인도 벌금을 물리되 주의·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은 법인은 면책하고, 면책 사유 없이 법인을 처벌하던 옛 규정은 헌법재판소가 책임주의 위반으로 위헌 결정했습니다. 회사가 적재 고정 교육과 점검을 해 온 기록이 있는지 지금 확인해 두십시오.

그 자리에서

회사 앞으로 출석 요구나 약식명령이 오면 운전자 교육 일지, 출차 전 적재 점검표, 안전 지시 문자를 먼저 모으십시오. 회사가 주의와 감독을 다했다는 증거가 이 서류들입니다.

직원 위반이 확인됐다고 회사가 무조건 벌금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면책 자료부터 모으면 됩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Q회사는 화물 운송업체로, 2025년 소속 운전기사가 회사 화물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적재함 덮개를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속되었습니다. 운전기사가 벌금을 받은 뒤 회사에도 같은 벌금의 약식명령이 나왔습니다. Q회사 대표는 매주 적재 고정 교육을 해 왔는데도 회사까지 처벌받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지 물어 왔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직원의 적재 위반으로 회사도 처벌되나요?

원칙적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도로교통법」은 운전자가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할 조치를 하도록 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합니다.

법인의 종업원이 법인의 업무에 관하여 이런 위반을 하면 행위자를 벌하는 외에 법인에도 해당 조문의 벌금 또는 과료를 과합니다. 다만 법인이 위반행위를 막기 위해 해당 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처벌하지 않습니다.

면책 규정이 없던 옛 법은 왜 위헌이 되었나요?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해 책임 유무를 묻지 않고 처벌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 2016. 10. 27. 선고 2016헌가10 결정은 종업원이 화물 고정조치의무를 위반하면 곧바로 법인을 처벌하던 구 도로교통법 제116조 부분을 위헌으로 결정했습니다. 선임·감독에 아무 잘못이 없는 법인까지 처벌하게 되어 책임주의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입니다.

양벌규정 비교
적용 시기
구 제116조: 2005년 전부개정 전
현행 제159조: 현행
법인 처벌
구 제116조: 종업원 위반 시 바로 처벌
현행 제159조: 종업원 위반 시 처벌
면책
구 제116조: 없음
현행 제159조: 상당한 주의·감독 시 면책
헌법 판단
구 제116조: 위헌
현행 제159조: 해당 없음

출처 - 도로교통법 제159조, 헌법재판소 2016헌가10 결정

이 조항은 1984. 8. 4. 전부개정되어 2005. 5. 31. 전부개정 전까지 쓰인 규정이고, 지금의 제159조는 면책 단서를 두고 있습니다. 옛 조항으로 법인이 처벌받은 유죄판결이 있다면 그 판결은 위헌결정으로 효력을 잃은 조항에 근거한 것이 되어 재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면책되려면 무엇을 보여 줘야 하나요?

위반을 막기 위해 실제로 주의와 감독을 했다는 구체적인 자료입니다. 법인이 어떤 교육을 언제 했는지, 출차 전 적재 상태를 누가 점검했는지, 위반 이력이 있는 운전자에게 어떤 조치를 했는지가 판단 자료가 됩니다. 형식적인 서약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벌에 관한 위헌결정은 원칙적으로 소급하여 효력을 잃으므로, 옛 조항의 효력 문제는 오래된 사건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사건은 현행 제159조 단서의 면책 요건을 갖추었는지로 다툽니다. 면책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교육과 점검 기록은 벌금 액수를 정할 때 참작됩니다.

화물 적재 위반 회사 양벌 대응 순서

  • 공소사실 확인 - 약식명령서에서 위반 조항과 운전자, 위반 일시를 확인합니다.
  • 교육 기록 수집 - 적재 고정 교육 일지, 참석 서명, 교육 자료를 모읍니다.
  • 점검 기록 수집 - 출차 전 적재 점검표와 차량별 덮개·결박 장비 지급 내역을 모읍니다.
  • 정식재판 청구 검토 - 면책 자료가 충분하면 약식명령 고지일부터 7일 안에 정식재판을 청구합니다.
  • 재발 방지 조치 - 위반 운전자 재교육과 점검 절차 보완을 문서로 남깁니다. 양형과 이후 사건에 쓰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지입차량처럼 차량 소유자와 운행 지시자가 다르거나 운전자가 개인사업자라면 누구의 업무에 관한 위반인지부터 계약서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양벌규정에 따른 법인 형사 사건의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운송업체들은 직원이 걸리면 회사 벌금은 당연히 따라온다고 보고 약식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행 양벌규정은 회사가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다했다면 처벌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고, 면책 없이 처벌하던 옛 규정은 위헌 결정을 받았습니다. 다툴 여지가 생각보다 큽니다.

다만 면책은 말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언제 누가 무슨 내용으로 적재 고정 교육을 했는지, 출차 전 점검을 누가 했는지가 날짜와 서명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단속 이후에 만든 자료는 신빙성이 낮게 평가되므로 평소 기록을 쌓아 두어야 합니다.

이 기록은 정식재판에서 회사의 주의·감독 의무 이행을 증명하는 핵심 증거가 됩니다. 같은 운전자의 반복 위반을 회사가 알면서 방치했다는 정황이 나오면 면책이 어렵고, 반대로 위반 즉시 재교육과 징계를 한 기록이 있으면 면책이나 감경에 직접 쓰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양벌규정에 따른 법인 형사 사건의 공판 변론을 수행해 왔으며, 회사의 교육·점검 기록을 먼저 확보해 주의·감독 의무 이행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
  • 업무정지처분 취소소송
  • 노무 현안 검토의견서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약식명령서·적재 고정 교육 일지·출차 전 점검표·운전기사와의 계약서를 준비해 주시면, 양벌규정 면책 요건 충족 여부·정식재판 청구 실익·옛 조항에 따른 재심 가능성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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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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