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범죄
주운 남의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내밀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인가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네,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물건을 살 때 신분 확인용으로 자기 것처럼 제시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가 성립합니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로 운전면허증이 신분증명 기능도 가진다고 보아 종전 무죄 판례를 바꿨습니다. 지금은 면허증을 바로 경찰에 제출하고 어디에 썼는지부터 정리하십시오.
남의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다면 더 쓰지 말고 가까운 경찰관서에 제출하거나 주인에게 돌려주십시오. 주운 신분증을 돌려주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따로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운전면허증을 보여 준 것이 무슨 문제냐고 다툴 실익은 크지 않습니다. 운전면허증은 신분증명서로도 쓰이는 문서라는 점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M씨는 2025년 8월 지하철역에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주워 지갑에 넣고 다녔습니다. 한 달 뒤 술을 사려다 편의점 직원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자 주민등록증 대신 그 운전면허증을 자기 것처럼 내밀었고, 사진이 다른 것을 알아챈 직원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M씨는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공문서부정행사죄가 되는지 묻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신분 확인용으로만 보여 줘도 공문서부정행사인가요?
네. 2026. 10. 4. 기준 현행 「형법」은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문서 또는 도화를 부정행사한 사람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운전면허증은 시·도경찰청장이 발급하는 공문서이고,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자기 것처럼 내미는 것은 부정행사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2000. 2. 11.
99도1237 판결, 휴대전화 구입 시 제시 무죄
2001. 4. 19.
2000도1985 전원합의체, 신분 확인 제시도 유죄로 변경
2019. 12. 12.
2018도2560, 경찰관에게 이미지 제시 불성립
대법원 2001. 4. 19. 선고 2000도1985 전원합의체 판결은 운전면허증이 운전 자격을 증명하는 기능과 함께 지니고 내보이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동일인 증명 기능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3자에게서 신분 확인을 위해 신분증명서 제시를 요구받고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행위는 사용 목적에 따른 행사로서 공문서부정행사죄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이 판결로 휴대전화 구입 때 남의 운전면허증을 보여 준 행위를 무죄로 본 대법원 2000. 2. 11. 선고 99도1237 판결 등 종전 판례가 변경되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한 면허증 사진을 보여 준 경우는 어떤가요?
운전 중 경찰관에게 사진을 보여 준 경우는 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본 판결이 있습니다. 대법원 2019. 12. 12. 선고 2018도2560 판결은 운전 중 경찰관의 면허증 제시 요구에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촬영한 이미지 파일을 휴대전화로 보여 준 행위는 운전면허증의 특정된 용법에 따른 행사가 아니어서 공문서부정행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사용 유형 | 공문서부정행사 | 함께 볼 죄 |
|---|---|---|
| 신분 확인 요구에 실물 제시 | 성립 | 점유이탈물횡령 |
| 운전 중 경찰관에게 이미지 제시 | 불성립 | 무면허운전 등 |
| 신분 속여 할부 개통 | 성립 | 사기 |
- 신분 확인 요구에 실물 제시
- 공문서부정행사: 성립
- 함께 볼 죄: 점유이탈물횡령
- 운전 중 경찰관에게 이미지 제시
- 공문서부정행사: 불성립
- 함께 볼 죄: 무면허운전 등
- 신분 속여 할부 개통
- 공문서부정행사: 성립
- 함께 볼 죄: 사기
출처 - 대법원 2001. 4. 19. 선고 2000도1985 전원합의체 판결, 대법원 2019. 12. 12. 선고 2018도2560 판결
다만 이 판결은 도로교통법상 경찰관에게 운전면허증 실물을 제시해야 하는 장면을 다룬 것입니다. 가게나 금융기관에서 신분 확인용으로 남의 면허증 사진을 보여 준 경우에 같은 결론이 나오는지는 따로 따져야 하고, 사진으로 속여 물건이나 돈을 받았다면 사기죄 등 다른 죄가 문제 됩니다.
주운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던 것도 죄가 되나요?
될 수 있습니다. 유실물이나 타인의 점유를 떠난 재물을 횡령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합니다.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자기 것처럼 쓰려고 가지고 있었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함께 문제 됩니다.
남의 운전면허증으로 신분을 속여 휴대전화 할부 개통이나 대출처럼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면 사기죄까지 더해집니다. 이 경우 공문서부정행사와 사기는 각각 성립해 처벌이 무거워지므로, 면허증을 어디에 몇 번 썼는지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남의 운전면허증 제시 대응 순서
- 면허증 반환 - 가지고 있는 면허증을 바로 경찰관서에 제출하거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더 쓰지 않았다는 사정이 됩니다.
- 사용 내역 정리 -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무슨 목적으로 보여 줬는지 적습니다. 죄수와 형을 정하는 기준입니다.
- 재산상 이익 확인 - 그 신분으로 물건을 사거나 계약했는지 확인합니다. 사기죄가 더해지는지 가르는 사정입니다.
- 피해 회복 - 면허증 주인에게 생긴 피해가 있으면 사과하고 배상합니다. 처벌불원 의사는 양형에 반영됩니다.
- 조사 진술 준비 - 습득 경위와 사용 동기를 시간 순서로 정리합니다. 진술이 흔들리면 계획성이 의심받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면허증 주인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거나 사진·사본만 썼다면 사용 장면과 경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문서 범죄와 사기 사건의 수사 대응과 형사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남의 운전면허증을 쓴 분들은 「운전한 것도 아니니 면허증 용도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논리는 2001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됐습니다. 지금은 신분 확인 목적으로 내밀었다는 것 자체가 범죄 성립의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사용한 횟수와 장면의 기록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면허증을 주운 날, 처음 사용한 날, 어떤 가게나 기관에서 몇 번 썼는지가 CCTV와 거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같은 면허증으로 휴대전화나 금융 거래를 했다면 그 기록이 사기죄 수사로 이어집니다.
이 기록은 수사 단계에서 죄명과 죄의 개수를 정하고, 재판에서는 형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한 번 신분 확인에 쓴 것과 여러 차례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것은 처리 결과가 크게 다르므로, 조사 전에 사용 내역을 스스로 정리해 두는 것이 대응의 출발점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문서 범죄와 사기 사건의 수사 대응을 수행해 왔으며, 신분증 습득 경위와 사용 내역을 먼저 확정한 뒤 공문서부정행사·점유이탈물횡령·사기의 성립 범위를 나누어 검토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형사 공판 변론
-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
- 업무상횡령·업무상배임 형사 방어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경찰 출석 요구서·면허증을 사용한 장소와 날짜 메모·면허증 반환 확인서를 준비해 주시면, 공문서부정행사죄 성립 여부·점유이탈물횡령과 사기 추가 가능성·양형 사정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출처
- 대법원 2001. 4. 19. 선고 2000도1985 전원합의체 판결
- 형법 제360조 제1항
- 형법 제230조
- 대법원 2019. 12. 12. 선고 2018도2560 판결
- 형법 제347조 제1항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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