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범죄
위탁자가 다른 물건을 한 번에 횡령하면 경합범 가중을 받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09.30 갱신
아니요, 여러 위탁자에게서 따로 맡은 물건을 한 개의 행위로 한꺼번에 횡령했다면 위탁관계마다 횡령죄가 성립하지만 실체적 경합이 아닌 상상적 경합이라 경합범 가중을 하지 않습니다. 사회관념상 한 개의 행위로 평가되는 처분은 형법 제40조에 따라 가장 무거운 죄의 형으로만 처벌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판결문에 형법 제37조·제38조가 적용되었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1심이나 2심 판결이 경합범 가중을 잘못 했다면 판결을 선고받은 날부터 7일 안에 항소나 상고를 제기해야 다툴 수 있습니다. 죄수 판단의 잘못은 법령 위반으로 상소 이유가 됩니다.
유죄 자체를 다투지 않더라도 죄수 관계만 바로잡아 형의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판결도 유죄는 그대로 두고 경합범 가중 부분 때문에 파기되었습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A씨는 2024년 사업을 하면서 B회사와 렌탈계약을, C회사와 리스계약을 맺고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그래픽카드, 마우스 등을 빌려 보관했습니다. 2025년 A씨는 이 장비 전부를 한 업체에 한꺼번에 팔았고, 두 회사에 대한 횡령으로 기소되었습니다. 1심 법원은 두 횡령죄를 실체적 경합범으로 보고 경합범 가중을 해 형을 정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여러 위탁관계의 물건을 한 번에 횡령하면 죄수는 어떻게 되나요?
위탁관계마다 횡령죄가 하나씩 성립하고, 그 죄들은 상상적 경합 관계입니다. 대법원은 두 회사에서 렌탈·리스로 받은 컴퓨터 장비를 한 업체에 한꺼번에 처분한 행위를 사회관념상 한 개의 행위로 평가하고, 이를 실체적 경합으로 본 원심을 파기했습니다.
횡령죄의 보호법익은 위탁자별 소유권과 위탁관계여서 피해자 수만큼 죄가 성립하지만, 행위가 하나이므로 경합범 규정이 아니라 상상적 경합 규정이 적용됩니다.
상상적 경합과 실체적 경합은 형이 얼마나 다른가요?
상상적 경합은 가장 무거운 죄의 형으로만 처벌하고, 실체적 경합은 그 형의 장기나 다액에 2분의 1까지 가중합니다. 2026. 9. 29. 기준 현행 「형법」상 횡령죄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 상상적 경합 | 60개월 |
|---|---|
| 실체적 경합 | 90개월 |
단순 예시 계산 - 형법 제355조 제1항 5년, 제38조 제1항 제2호 2분의 1 가중
두 횡령죄가 실체적 경합이면 징역형 상한이 7년 6개월까지 올라갑니다.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가 경합범이고, 같은 종류의 형이면 가장 무거운 죄의 형에 2분의 1까지 가중하되 각 죄의 형을 합산한 범위를 넘지 못합니다.
한 개의 행위인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처분 날짜, 상대방, 대금 지급이 하나로 묶여 있는지로 판단합니다. 판례 사안은 두 회사 장비를 같은 날 같은 업체에 한꺼번에 넘긴 경우였고, 날짜나 상대방을 달리해 나누어 처분했다면 행위가 여러 개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 단계부터 처분이 한 번이었다는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거래 명세서, 중고업자와의 문자, 한 번에 들어온 대금 입금 기록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일부 장비를 먼저 담보로 맡기고 나머지를 며칠 뒤 팔았다면 처분 방식과 날짜가 달라 행위가 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공소장에 처분 일시가 하나로 적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공소장에 처분 일시가 따로 적혀 있다면 공판에서 거래 자료로 한 번에 처분했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해야 합니다.
횡령 죄수 다툼 대응 순서
- 판결문 적용 법조 확인 - 형법 제37조·제38조가 적용되었는지 봅니다. 적용되었다면 경합범 가중이 된 것입니다.
- 처분 행위 자료 확보 - 처분 날짜와 상대방, 대금 입금 기록을 모읍니다. 한 개의 행위라는 근거가 됩니다.
- 상소 기한 관리 - 선고일부터 7일 안에 항소나 상고를 제기합니다. 기한이 지나면 다툴 수 없습니다.
- 상소이유서 작성 - 죄수 판단의 법리 오해를 상소 이유로 적습니다. 2013도10020 판결을 근거로 듭니다.
- 피해 회복 병행 - 위탁자별로 변제·합의를 진행합니다. 형의 범위와 별도로 양형에 반영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처분이 며칠에 걸쳐 이루어졌거나 일부는 담보 제공, 일부는 매각처럼 방식이 달랐다면 거래 기록을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횡령 사건의 공판 변론과 상소심 대리를 수행합니다.
- 1
판결 선고
적용 법조에 제37조·제38조가 있는지 확인
- 2
7일 안에 상소
선고일부터 7일 이내 항소·상고 제기
- 3
상소이유서
죄수 판단의 법리 오해 주장
- 4
파기·재판단
상상적 경합으로 형 범위 재산정
실무상 착안점
피고인과 가족은 대개 유죄 여부만 신경 쓰고 판결문의 적용 법조는 잘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실을 두고 실체적 경합으로 보느냐 상상적 경합으로 보느냐에 따라 형의 상한이 절반까지 달라집니다. 이 판결도 유죄는 그대로였고 죄수 판단만 바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처분이 한 번이었다는 기록이 결론을 가릅니다. 두 회사 장비를 같은 날 같은 업체에 넘겼다는 거래 명세서, 대금이 한 번에 들어온 계좌 기록이 있어야 한 개의 행위로 평가받습니다. 선고 후 7일이라는 상소 기한도 날짜로 관리해야 합니다.
이 기록은 상소심에서 법령 위반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고, 형이 확정된 뒤에는 다시 다투기 어렵습니다. 피해 회사별 합의서도 따로 받아 두어야 양형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여러 피해자가 얽힌 횡령 사건의 공판과 상소심을 수행해 왔으며, 처분 행위의 수와 경위를 기록으로 확정해 죄수 관계와 형의 범위를 다투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업무상횡령·업무상배임 형사 방어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배임) 방어
- 업무상배임 고소 대리
- 형사 공판 변론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판결문·공소장·처분 거래 명세서·대금 입금 내역을 준비해 주시면, 한 개의 행위 해당 여부·경합범 가중의 적법성·상소 실익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비슷한 상황
출처
- 대법원 2013. 10. 31. 선고 2013도10020 판결
- 형사소송법 제358조
- 형법 제40조
- 형법 제38조 제1항 제2호
- 형법 제37조
2026.09.30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일반적인 절차 안내입니다. 개별 사안의 판단은 상담에서 합니다.허진영 대표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조세 전문변호사 · 세무사 등록광고책임변호사 허진영 · 법무법인 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