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고소 가이드 목록

재산 범죄

발행일을 비워 준 당좌수표가 1년 넘어 부도났는데 처벌받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백지보충권의 소멸시효 6개월이 지난 뒤 발행일을 채워 제시한 수표라면, 부도가 나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처벌되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시효가 지난 뒤의 보충은 적법한 보충이 아니므로 지급거절이 되어도 발행인에게 죄책을 물을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지금은 수표를 줄 때 돈을 언제 갚기로 했는지와 소지인이 발행일을 채운 날부터 확인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부도 통지를 받았다면 수표를 회수하거나 소지인에게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을 받는 방법을 먼저 검토하십시오. 이 두 경우에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발행일을 비워 준 사실만으로 바로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지인이 언제 발행일을 채웠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A씨는 2024년 5월 거래처 대표 B씨에게 자재대금 2,000만원 지급을 보증하는 뜻으로 발행일을 비워 둔 당좌수표를 건넸고, 대금은 2024년 8월 말까지 주기로 했습니다. B씨는 이 수표를 보관만 하다가 2025년 7월 발행일을 채워 은행에 제시했고, 잔고가 부족해 지급거절되었습니다. A씨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처벌되는지 물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발행일이 백지인 수표도 부도나면 처벌되나요?

원칙적으로 처벌됩니다. 수표를 발행한 사람이 예금부족이나 거래정지처분 등으로 제시기일에 지급되지 않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수표금액의 10배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부정수표 단속법」의 규정으로, 발행일을 비워 두고 소지인이 나중에 채우게 한 백지수표도 적법하게 보충되면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국내에서 발행하고 지급할 수표는 수표에 적힌 발행일부터 10일 안에 지급제시를 해야 합니다. 대법원 2002. 1. 11. 선고 2001도206 판결은 이 제시기간이 지난 뒤에 제시된 수표에 대해서는 적법한 지급제시가 없으므로 죄책을 물을 수 없다는 원심 결론을 유지했습니다.

백지보충권의 소멸시효는 언제부터 몇 개월인가요?

발행일 백지수표의 보충권은 보충권을 행사할 수 있는 때부터 6개월이 지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 대법원 2002. 1. 11. 선고 2001도206 판결은 수표 발행인에 대한 상환청구권이 제시기간이 지난 후 6개월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소멸하는 점을 들어 보충권의 시효기간도 6개월로 보았습니다.

백지수표 보충권 시효 계산 예시
  1. 2024. 5.

    발행일 백지 당좌수표 교부

  2. 2024. 8. 31.

    대금 변제기, 보충권 행사 가능

  3. 2025. 2. 28.

    6개월 경과, 보충권 시효 완성

  4. 2025. 7.

    발행일 보충·제시, 지급거절

시효의 출발점은 수표를 준 날이 아닙니다. 수표를 발행하게 된 원인관계에 비추어 소지인이 수표상의 권리를 법률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 때부터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차용금 담보로 준 수표라면 돈을 갚기로 한 날이 기준이 되므로, 수표를 준 지 1년이 지났다는 사정만으로 시효가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시효가 지난 뒤 발행일을 채운 수표는 왜 처벌되지 않나요?

보충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다음 발행일을 채운 것은 적법한 보충이 아니어서, 그 수표가 예금부족으로 지급거절되어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가 되지 않습니다. 같은 판결이 이 결론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리 합의한 내용과 다르게 보충한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수표법은 합의와 다른 보충이라도 선의의 소지인에게는 그 위반을 이유로 대항하지 못한다고 정하므로, 시효 안에 이루어진 부당보충은 따로 따져야 합니다.

형사처벌을 피해도 수표금은 갚아야 하나요?

형사처벌과 별개로 원래 빌린 돈이나 물품대금 같은 원인채무는 그대로 남습니다. 수표상의 권리가 소멸해도 원인관계의 채권으로 민사 청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채무 자체는 정산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백지수표 부도 처벌 대응 순서

  • 원인관계 확인 - 수표를 왜 주었는지, 돈을 언제 갚기로 했는지 확인합니다. 보충권 시효의 출발점이 됩니다.
  • 보충일 확인 - 소지인이 발행일을 언제 채웠고 언제 제시했는지 은행 자료로 확인합니다. 시효 완성 여부를 가립니다.
  • 제시기간 계산 - 수표에 적힌 발행일부터 10일 안에 제시되었는지 봅니다. 제시기간을 넘기면 적법한 지급제시가 아닙니다.
  • 회수·합의 검토 - 수표 회수나 소지인의 처벌불원 의사를 받을 수 있는지 봅니다. 이 경우 공소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 민사 채무 정리 - 원인채무를 얼마 남겼는지 계산합니다. 형사와 별도로 청구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발행일 외에 금액까지 비워 두었거나 소지인이 수표를 제3자에게 넘겼다면 거래 경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부정수표·어음 관련 형사 사건의 수사 대응과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백지수표를 준 사람은 부도가 나면 무조건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받은 사람은 언제든 발행일을 채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보충권에도 6개월 시효가 있고, 시효가 지난 뒤 채운 수표로는 형사책임을 묻지 못합니다. 많은 사건이 이 날짜 계산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수표를 주고받을 당시의 약속이 문서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차용증이나 거래약정서에 적힌 변제기, 소지인이 은행에 제시한 날, 지급거절 통지가 나온 날이 시효 계산의 기준점입니다. 문자로 「언제까지 갚겠다」고 한 기록도 원인관계를 보여 주는 자료가 됩니다.

이 날짜 자료는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를 다투는 근거가 되고, 동시에 민사에서는 원인채무의 변제기와 지연손해금 계산의 기준이 됩니다. 형사책임이 없더라도 원인채무는 남으므로, 같은 자료로 형사와 민사를 함께 정리해야 이중으로 불리해지지 않습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부정수표·어음 관련 형사 사건을 수행해 왔으며, 수표 발행의 원인관계와 보충·제시 날짜를 먼저 확정한 뒤 시효 완성 여부와 회수·합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강제집행·채권추심
  • 업무상횡령·업무상배임 형사 방어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수표 사본·차용증이나 거래약정서·은행의 지급거절 통지서를 준비해 주시면, 백지보충권 시효 완성 여부·적법한 지급제시 여부·회수와 처벌불원 합의 방향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이 상황으로 시작하기채팅으로 시작 · 회원가입 없이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출처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일반적인 절차 안내입니다. 개별 사안의 판단은 상담에서 합니다.허진영 대표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조세 전문변호사 · 세무사 등록광고책임변호사 허진영 · 법무법인 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