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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범죄

동업자가 함께 키운 나무를 몰래 팔려다 계약이 무산됐다면 횡령죄인가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09.30 갱신


동업 재산인 나무를 다른 동업자 동의 없이 팔기로 계약했다면 횡령이 문제되지만, 들켜서 계약이 더 진행되지 않았다면 횡령죄 기수가 아니라 미수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업으로 키운 나무는 동업자 전원의 합유여서 한 사람이 마음대로 팔 수 없고, 횡령죄는 소유권 침해의 구체적 위험이 생겨야 기수가 된다는 것이 대법원 2010도10500 전원합의체 판결의 설명입니다. 지금은 동업계약서와 매매계약서, 계약을 막은 날짜와 방법을 기록해 두십시오.

그 자리에서

동업자가 제3자와 나무 매매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았다면 매수인에게 동업 재산이라는 사실과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문자나 내용증명으로 알리고, 나무 반출을 막은 날짜와 경위를 기록해 두십시오. 계약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가 기수와 미수를 가릅니다.

계약이 무산되었다고 해서 형사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벌 범위가 기수보다 줄어듭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A씨는 2024년 봄 B씨와 동업계약을 맺고 각자 돈을 내 임차한 밭에 조경수를 심어 키웠습니다. 2026년 3월 B씨가 A씨 몰래 조경업체 C사와 나무 전량을 8천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800만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썼습니다. 나무를 캐 가려던 날 A씨가 현장에서 이를 알고 막아 계약은 더 진행되지 않았고, A씨는 B씨를 어떤 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동업으로 키운 나무를 한 사람이 팔면 횡령인가요?

횡령이 됩니다. 동업계약으로 여러 사람이 조합체로서 물건을 소유하면 합유가 되고, 합유물을 처분하려면 합유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업 재산을 보관하던 동업자 한 사람이 다른 동업자의 동의 없이 자기 몫처럼 팔면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사람이 횡령한 것이 됩니다.

2026. 9. 29. 기준 현행 「형법」상 횡령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계약이 중간에 막히면 왜 미수인가요?

횡령죄는 소유권 침해의 결과가 생기지 않더라도 그 위험이 생기면 성립하는 위험범입니다. 대법원은 이런 위험범에서도 위험이 구체적으로 발생해야 기수에 이른다고 봅니다. 매매계약을 맺었더라도 매수인이 나무를 가져가거나 대금이 오가기 전에 다른 동업자가 막아 계약이 무위로 끝났다면, 소유권 침해의 구체적 위험이 생기기 전 단계로 보아 미수가 될 수 있습니다.

동업 재산 처분 진행 단계와 횡령 판단
  1. 매매계약 체결

    처분 행위 착수

  2. 계약금 수령

    아직 소유권 이전 전

  3. 동업자가 적발·저지

    계약 무산이면 미수 가능성

  4. 반출·대금 완납

    구체적 위험 현실화, 기수

횡령죄는 미수범도 처벌합니다. 미수범의 형은 기수범보다 감경할 수 있으므로, 같은 행위라도 계약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따라 선고 형량이 달라집니다.

받은 계약금을 써 버린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계약금이 동업 재산으로 귀속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업 재산인 나무의 매매대금 일부로 받은 돈이라면 동업자 전원의 것으로 보아 이를 개인 용도로 쓴 행위가 따로 문제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계약이 무산되어 매수인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라면 매수인과의 민사 문제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업자는 이와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동업 관계를 끝내고 정산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동업을 계속하기 어렵다면 형사 고소와 함께 정산 절차를 준비합니다.

동업 재산 무단 처분 대응 순서

  • 동업 재산 특정 - 동업계약서, 출자 내역, 묘목 구입 영수증으로 나무가 동업 재산이라는 점을 정리합니다. 합유 주장의 근거입니다.
  • 처분 반대 통지 - 매수인에게 동업 재산이고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알립니다. 계약 진행을 막아 피해 확대를 줄입니다.
  • 진행 단계 기록 - 계약일, 계약금 수령일, 반출 시도일, 계약 무산일을 정리합니다. 기수와 미수를 가르는 자료입니다.
  • 계약금 흐름 확인 - 계약금이 어느 계좌로 들어가 어디에 쓰였는지 확인합니다. 별도 책임 여부를 판단합니다.
  • 고소와 정산 - 횡령 미수 고소 여부를 정하고, 동업 해지와 정산을 청구합니다. 형사 절차만으로 동업 관계가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동업계약서에 한 사람에게 판매 권한을 맡긴 조항이 있거나 나무가 땅 주인 소유로 볼 여지가 있으면 계약서와 토지 임대차 관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동업 재산 분쟁의 횡령 고소 대리와 동업 정산 소송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동업자가 몰래 재산을 팔려다 들킨 사건에서 피해 동업자는 「계약이 무산됐으니 처벌은 어렵다」고 포기하기 쉽고, 처분하려던 쪽은 「실제로 넘어간 게 없으니 죄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는 횡령죄 미수범도 처벌되고, 계약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따라 기수와 미수가 갈립니다.

그래서 날짜 기록이 결론을 좌우합니다. 매매계약을 맺은 날, 계약금이 입금된 날, 매수인이 나무를 캐러 온 날, 피해 동업자가 막은 날이 문자와 사진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매수인에게 동업 재산이라고 알린 내용증명의 도달일도 계약이 멈춘 시점을 보여 줍니다.

이 기록은 수사에서 기수와 미수를 판단하는 자료가 되고, 동업 정산 소송에서는 상대방의 귀책 사유와 손해액을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계약금의 입출금 내역은 별도 책임을 따질 때 그대로 쓰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동업 재산의 무단 처분에 대한 횡령 고소 대리와 동업 정산 소송을 수행해 왔으며, 합유 관계와 처분 진행 단계를 먼저 확인한 뒤 형사와 민사 절차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업무상횡령·업무상배임 형사 방어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가압류·가처분 신청
  • 형사 공판 변론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동업계약서·나무 매매계약서·계약금 입금 내역·계약을 막은 경위 기록을 준비해 주시면, 동업 재산 해당 여부·횡령 기수와 미수의 구분·계약금 사용 부분의 별도 책임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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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09.30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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