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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범죄

재해 복구 수의계약 예정가격을 업체에 알려 주면 처벌되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네, 공무원이 수의계약 예정가격을 미리 정한 업체에 알려 주면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처벌됩니다. 대법원은 수해 복구공사 사안에서 예정가격을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로 보았고, 형법 제127조는 2년 이하의 징역 등을 정합니다. 지금은 업체에 금액을 알린 날짜와 방법부터 정리해 두십시오.

그 자리에서

감사나 수사 요구를 받았다면 기안 문서, 결재 문서, 업체에 연락한 날짜와 방법을 시간 순서로 정리하십시오. 예정가격을 누구에게 언제 어떤 형태로 알렸는지가 범죄 성립과 공모 범위를 정합니다.

급한 재해 복구를 위해 수의계약을 택한 것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벌 대상은 계약 방식이 아니라 예정가격을 미리 알려 준 행위입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M씨는 군청 건설과 주무관입니다. 2025년 여름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과 마을 안길이 무너지자, 급한 복구공사는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수의계약으로 하자고 기안해 군수 결재를 받았습니다. 공사마다 맡길 업체를 미리 정해 둔 뒤, 업체 담당자들에게 공사별 예정가격을 알려 주고 그에 맞춰 견적서를 내게 해 계약을 맺었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이 일이 드러나자 M씨는 빨리 복구하려던 것뿐인데 처벌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수의계약 예정가격을 업체에 알려 주면 공무상 비밀누설죄인가요?

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계약담당자가 수의계약에 부칠 사항에 관해 규격서와 설계서에 따라 정한 예정가격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에 해당합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형법」 제127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사람이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합니다.

판결 사안의 진행과 범죄 성립 지점
  1. 1

    수의계약 기안·결재

    재해 복구공사를 지역 업체 수의계약으로 결정

  2. 2

    업체 사전 선정

    공사별 계약 업체를 미리 정함

  3. 3

    예정가격 고지

    이 단계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성립

  4. 4

    견적서 제출

    예정가격에 맞춘 견적, 입찰방해 검토

  5. 5

    계약 체결

    감사·수사와 징계로 이어짐

대법원 2008. 3. 14. 선고 2006도7171 판결은 군청 공무원들이 태풍 수해 복구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하면서 미리 정한 업체에 예정가격을 알려 주고 그에 맞춰 견적서를 내게 한 사안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인정했습니다.

예정가격이 왜 법령상 비밀인가요?

계약 법령이 예정가격을 누설하지 못하게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 판결 당시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을 준용했지만, 지금 지방자치단체 계약에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이 적용되고, 이 시행령도 예정가격을 서면 계약에서는 밀봉해 비치하고 전자 계약에서는 지정정보처리장치에 입력하도록 하며 누설되지 않게 하라고 정합니다.

국가기관의 계약도 같습니다. 각 중앙관서의 장이나 계약담당공무원은 예정가격을 밀봉해 개찰장소 등에 두고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의계약에서 두 곳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받게 한 취지도 예정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경쟁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상급자 결재를 받았다면 책임이 줄어드나요?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결재와 예정가격 누설은 별개입니다. 결재권자가 누설을 지시하거나 알고 승인했다면 함께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고, 실무자가 지시를 따랐다는 사정은 양형에서 참작될 뿐입니다. 위 판결에서도 담당 공무원 여러 명이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습니다.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았다면 수뢰죄가 따로 성립하고, 예정가격에 맞춘 견적으로 경쟁을 형식만 갖추게 했다면 입찰방해가 함께 문제 될 수 있습니다. 형사처벌과 별도로 비밀엄수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징계도 진행됩니다.

예정가격 누설 조사 대응 순서

  • 문서 정리 - 기안문, 결재문, 계약서, 견적서를 날짜순으로 모읍니다. 누설 시점과 결재 범위를 확인하는 기초 자료입니다.
  • 연락 경위 특정 - 업체에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금액을 알렸는지 적습니다. 공모 범위와 개인별 책임이 여기서 갈립니다.
  • 지시 관계 확인 - 상급자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메모와 메신저 기록을 확인합니다. 책임 분담과 양형에 영향을 줍니다.
  • 대가 여부 점검 - 업체와 금전·향응 거래가 없었는지 계좌와 카드 내역으로 확인합니다. 수뢰 혐의가 붙는지를 가릅니다.
  • 징계 절차 대비 - 형사 절차와 별도로 진행되는 징계위원회에 낼 소명 자료를 준비합니다. 재해 복구라는 급박한 사정은 징계 양정에서 설명할 사유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예정가격을 정하지 않는 수의계약이었거나 업체가 이미 공개된 설계 금액을 알고 있었던 경우에는 계약 서류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공무원 직무 관련 형사 사건과 징계 불복 절차를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재해 복구를 맡은 공무원들은 급한 공사를 빨리 끝내려 했을 뿐이고 개인 이익이 없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대가나 손해를 요건으로 하지 않습니다. 예정가격을 알려 준 순간 범죄가 성립한다는 점이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누설 경위의 기록이 핵심 쟁점이 됩니다. 누가 기안했고 누가 결재했는지, 업체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금액을 알렸는지가 문서와 메신저에 남아 있습니다. 감사 단계에서 한 진술이 수사로 그대로 넘어가므로, 처음 진술 전에 시간 순서를 맞춰 두어야 합니다.

이 기록은 공범 범위와 개인별 책임을 가르고, 수뢰나 입찰방해 같은 추가 혐의가 붙는지를 정합니다. 형사 결과는 징계 양정과 직위 유지에도 영향을 주므로, 형사 절차와 징계 절차에 낼 소명 자료를 같은 기록에서 함께 준비하는 것이 실제 대응 방식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공무원의 직무 관련 형사 사건과 징계 불복 절차를 수행해 왔으며, 문서와 연락 기록으로 누설 경위와 책임 범위를 먼저 확정한 뒤 형사 대응과 징계 대응을 함께 준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보조금관리법위반 형사 방어
  • 업무정지처분 취소소송
  • 행정처분 취소·집행정지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기안·결재 문서·계약서와 견적서·업체와 연락한 기록을 준비해 주시면, 공무상 비밀누설 성립과 공모 범위·수뢰나 입찰방해 추가 혐의 가능성·징계 대응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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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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