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범죄
함께 위조한 수표를 공범에게 넘긴 것도 위조유가증권행사죄인가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아니요, 수표 위조를 함께 공모한 공범에게 위조수표를 건넨 것만으로는 위조유가증권행사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공범 사이의 교부는 제3자에게 쓰기 위한 전 단계에 불과해 위조수표가 아직 범인들 손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지금은 넘겨받은 사람이 공범인지, 제3자에게 실제로 쓰였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위조수표가 아직 남아 있다면 더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마십시오. 공범 밖의 사람에게 건네는 순간 행사죄가 따로 문제 됩니다.
행사죄가 빠진다고 해서 위조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위조를 공모하고 실행했다면 그 책임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E씨는 2025년 지인과 짜고 자기앞수표를 위조했습니다. 위조수표를 보관하던 E씨는 며칠 뒤 공범인 지인에게 수표를 넘겼지만, 지인은 이를 누구에게도 쓰지 못한 채 붙잡혔습니다. E씨는 수표를 지인에게 넘긴 것까지 위조수표를 행사한 것으로 처벌받는지 물었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공범끼리 위조수표를 주고받으면 행사죄가 되나요?
공범 사이의 교부는 행사가 아니므로 위조유가증권행사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대법원 2007. 1. 11. 선고 2006도7120 판결은 위조유가증권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조를 공모했거나 위조유가증권을 다른 사람에게 써서 이익을 나누기로 공모한 공범이라면, 그들 사이의 교부는 범죄를 실현하기 위한 전 단계 행위에 불과하다고 보았습니다. 위조유가증권은 아직 범인들 손 안에 있는 것이어서 행사되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형법」상 위조유가증권행사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공범 사이 교부만 있었다면 이 무거운 죄는 별도로 붙지 않습니다.
위조된 줄 아는 사람에게 넘기면 언제 행사죄가 되나요?
공범이 아닌 사람에게 넘겼다면, 받는 사람이 위조 사실을 알고 있어도 행사죄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판결은 유가증권 행사죄가 유가증권의 유통질서를 보호하려는 범죄이므로, 위조된 것을 아는 사람에게 건넨 경우에도 그 사람이 이를 유통시킬 것을 인식하고 넘겼다면 행사죄가 성립한다고 정리했습니다. 문서 위조의 행사죄와 다른 점입니다.
| 넘긴 상대 | 행사죄 |
|---|---|
| 위조를 공모한 공범 | 불성립 |
| 위조 사실 모르는 제3자 | 성립 |
| 위조 사실 알고 유통시킬 제3자 | 성립 가능 |
- 위조를 공모한 공범
- 행사죄: 불성립
- 위조 사실 모르는 제3자
- 행사죄: 성립
- 위조 사실 알고 유통시킬 제3자
- 행사죄: 성립 가능
출처 - 형법 제217조, 대법원 2007. 1. 11. 선고 2006도7120 판결
결국 받은 사람이 처음부터 위조를 함께 꾸민 공범인지, 나중에 위조수표를 사들이거나 넘겨받은 사람인지가 결론을 가릅니다. 공모 시점과 이익 분배 약속이 다툼의 대상이 됩니다. 위조가 끝난 뒤에 끼어들어 수표를 넘겨받은 사람은 위조 공범으로 보기 어려워, 그에게 넘긴 행위는 행사죄로 평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행사죄가 빠져도 위조죄로는 처벌되나요?
네. 행사할 목적으로 수표 같은 유가증권을 위조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행사죄가 성립하지 않아도 위조를 공모하고 실행한 사람은 위조죄의 정범으로 처벌됩니다.
위조를 직접 하지 않았더라도 공모하고 역할을 나눠 맡았다면 공동정범이 됩니다. 수표 용지를 구한 사람, 문구를 기재한 사람, 보관한 사람 모두 위조죄의 정범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위조수표 사건 대응 순서
- 수표 보관 상태 확인 - 위조수표가 어디에 몇 장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추가로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행사죄를 다투는 출발점입니다.
- 공모 관계 정리 - 누구와 언제 위조를 계획했는지, 이익을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정리합니다. 공범 사이 교부인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 교부 경위 정리 - 수표를 넘긴 날짜와 이유, 받은 사람의 역할을 적습니다. 제3자 유통을 예정했는지가 판단 자료가 됩니다.
- 피해 여부 확인 - 위조수표로 물건을 사거나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실제 사용이 있으면 사기죄 등이 추가됩니다.
- 조사 출석 준비 - 출석 전에 위 사실을 시간 순서로 정리합니다. 공범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미리 파악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받은 사람이 위조 이후에 끼어든 사람이거나 위조수표를 제3자에게 넘길 계획이 드러난 경우에는 공모 시점과 교부 목적을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위조·사기 등 재산범죄 사건의 수사 대응과 형사 공판 변론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위조수표를 다른 사람 손에 넘기면 그때부터 행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판례는 다르게 봅니다. 함께 위조한 공범끼리 주고받은 것은 아직 범인들 손 안에서 움직인 것이어서 행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공모가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 결론을 가릅니다. 위조 전에 주고받은 메시지, 역할을 나눈 대화, 이익 분배 약속이 남아 있으면 받은 사람이 처음부터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다만 같은 기록이 양쪽으로 쓰입니다. 공모 사실은 행사죄를 빼는 근거가 되지만 동시에 위조죄의 공동정범을 증명하는 증거가 됩니다. 어떤 사실을 어떤 순서로 주장할지 정한 뒤 진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허진영 변호사 · 형사·고소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위조·사기 등 재산범죄 사건의 형사 공판 변론을 수행해 왔으며, 공모 시점과 교부 경위를 기록으로 확정해 죄명과 죄수를 다투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
- 업무상횡령·업무상배임 형사 방어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공소장이나 출석요구서·공범과 주고받은 메시지·수표 교부 경위 메모를 준비해 주시면, 행사죄 성립 여부·공모 시점·위조죄 책임 범위를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출처
- 대법원 2007. 1. 11. 선고 2006도7120 판결
- 형법 제217조
- 형법 제214조 제1항
- 형법 제30조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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