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계
이웃이 경계 담장을 허물고 펜스를 새로 쳤는데 경계침범죄가 되나요?
글쓴이 허진영 변호사 · 법무법인 윤성2026.10.04 갱신
담장을 허물어 오랫동안 통용되던 경계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면 경계침범죄가 될 수 있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입니다. 형법 제370조는 경계표를 손괴·이동·제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토지 경계를 인식할 수 없게 만든 결과까지 요구합니다. 지금은 허물기 전 담장 위치를 보여 주는 사진부터 찾아 두십시오.
담장이 허물어진 직후라면 남은 기초 흔적, 새 펜스 위치, 주변 지형을 여러 방향에서 사진으로 남기십시오. 예전 담장의 위치와 누가 비용을 내어 세웠는지가 경계침범죄와 손괴 여부를 가릅니다.
측량 결과 담장이 법률상 경계와 달랐다고 해서 이웃이 마음대로 허물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담장을 허물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경계침범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담이 많습니다
K씨와 이웃 L씨의 집 사이에는 1990년대부터 블록 담장이 서 있었고, 두 집 모두 그 담장을 경계로 알고 지냈습니다. 2025년 L씨가 측량을 해 보니 담장이 L씨 땅 쪽으로 30센티미터 들어와 있다며, 2026년 9월 K씨에게 알리지 않고 담장을 허문 뒤 그 자리에 새 펜스를 세웠습니다. K씨는 L씨를 경계침범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 물어 왔습니다.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날짜와 금액을 바꿔 재구성한 예시입니다.)
경계 담장을 허물면 경계침범죄로 처벌되나요?
경계표를 손괴·이동·제거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토지의 경계를 인식할 수 없게 만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2026. 10. 4. 기준 현행 「형법」 제370조의 규정입니다. 담장도 경계를 표시하는 경계표가 될 수 있으므로, 담장을 허물어 경계를 알아볼 수 없게 했다면 이 조항이 적용됩니다.
측량상 경계와 다른 담장도 보호받나요?
보호받습니다. 경계침범죄의 경계는 법률상 정당한 경계인지와 상관없이 종래부터 경계로 일반적으로 승인되어 왔거나 이해관계인들의 명시적·묵시적 합의가 있는 등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통용되어 온 사실상의 경계를 말합니다. 두 집이 수십 년 동안 담장을 경계로 알고 지냈다면, 측량 결과가 다르더라도 그 담장은 경계침범죄에서 말하는 경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담장만 허물면 언제나 경계침범죄인가요?
아닙니다. 경계침범죄는 경계표를 손괴·이동·제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로 인해 토지의 경계를 인식할 수 없게 되어야 성립합니다. 법률상 정당한 경계를 침범하는 행위가 있었더라도 사실상의 경계를 알아볼 수 없게 되는 결과가 없으면 경계침범죄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부터 경계 구분이 없던 땅에 나무를 심고 도랑을 판 사안에서 대법원은 무죄를 유지했습니다.
| 구분 | 요건 | 법정형 |
|---|---|---|
| 경계침범죄 | 사실상 경계를 인식불능하게 함 |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 재물손괴죄 | 타인 소유(공유 포함) 담장 손괴 |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 |
- 경계침범죄
- 요건: 사실상 경계를 인식불능하게 함
- 법정형: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재물손괴죄
- 요건: 타인 소유(공유 포함) 담장 손괴
- 법정형: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
출처 - 형법 제370조, 제366조, 대법원 2008도8973 판결
담장 기초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예전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면 경계가 인식불능이 되지 않았다는 반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담장을 함부로 허문 행위 자체를 재물손괴로 볼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합니다. 경계에 있는 담은 상린자의 공유로 추정되므로, 한쪽이 혼자 허물면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담장 다툼은 형사 고소 말고 어떻게 해결하나요?
경계를 다시 정하려면 경계복원측량을 거쳐 이웃과 합의하거나 민사소송으로 경계확정이나 방해제거를 구합니다. 인접한 토지 소유자는 공동비용으로 통상의 경계표나 담을 설치할 수 있고, 그 비용은 절반씩 부담하되 측량비용은 토지 면적에 비례해 부담합니다. 형사 고소는 민사 다툼과 별도로 진행되며, 고소만으로 경계가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경계침범 대응 순서
- 현장 보존 - 허물어진 담장 흔적, 새 펜스 위치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예전 경계를 보여 줄 자료가 사라집니다.
- 과거 자료 수집 - 예전 담장이 찍힌 사진, 항공사진, 이웃 증언을 모읍니다. 사실상 경계가 오래 통용되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 측량 확인 - 경계복원측량 결과와 예전 담장 위치를 비교합니다. 법률상 경계와 사실상 경계의 차이를 정리합니다.
- 고소 여부 결정 - 경계침범죄와 재물손괴 중 무엇으로 고소할지 정합니다. 경계 인식불능 결과가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 민사 정리 - 합의가 안 되면 경계확정이나 방해제거 소송을 검토합니다. 담장 재설치 비용 분담도 함께 정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기준이고, 담장이 한쪽 집 건물의 일부였거나 한쪽이 단독 비용으로 세운 것이라면 설치 경위와 측량 성과도를 보고 따로 따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윤성은 경계침범·재물손괴 고소 대리와 경계 관련 민사 소송을 수행합니다.
실무상 착안점
이웃 사이 경계 다툼에서는 「측량해 보니 내 땅이었으니 담을 허물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경계침범죄는 측량상 경계가 아니라 오래 통용되어 온 사실상의 경계를 보호하므로, 측량 결과가 유리해도 담장을 혼자 허물면 처벌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소하는 쪽은 예전 담장이 어디 있었는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허물기 전 사진, 위성 사진, 이웃의 진술, 담장 기초 흔적이 시점별로 남아 있어야 경계가 인식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경계가 인식불능이 되었는지를 현장 사진과 측량 자료로 판단합니다. 이 자료가 부족하면 경계침범은 무죄가 되고 재물손괴만 남거나, 민사로 넘기라는 처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고소 단계부터 민사 경계확정 소송에 쓸 자료를 함께 모아 두어야 이중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 허진영 변호사 · 부동산·임대차
관련 수행 이력
법무법인 윤성은 경계침범·재물손괴 형사 사건과 경계 관련 민사 분쟁을 수행해 왔으며, 사실상 경계를 보여 주는 과거 자료와 측량 성과를 먼저 대조한 뒤 고소와 민사 청구의 방향을 함께 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 형사 공판 변론
- 사기 형사 방어 및 사기 고소 대리
- 업무상배임 고소 대리
- 행정처분 취소·집행정지
건수·결과·사건번호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주 묻는 것
허물기 전 담장 사진·현장 사진·경계복원측량 성과도·토지 등기사항증명서를 준비해 주시면, 경계침범죄 성립 여부·재물손괴 해당 여부·민사 경계확정 필요성을 변호사가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질문을 정리하는 과정은 상담 범위를 미리 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자료 제출과 유료 상담은 선택이고, 정보만 확인하고 끝내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55,000원부터입니다.
출처
- 형법 제370조
- 민법 제239조
- 대법원 2010. 9. 9. 선고 2008도8973 판결
- 형법 제366조
- 민법 제237조 제2항
- 민법 제237조 제1항·제2항
2026.10.04 기준으로 조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일반적인 절차 안내입니다. 개별 사안의 판단은 상담에서 합니다.허진영 대표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조세 전문변호사 · 세무사 등록광고책임변호사 허진영 · 법무법인 윤성